경제·금융

김포신도시 공급물량 전체 70%가 중소형

■ 김포신도시 개발계획 확정<br>주상복합·단독은 2010년 공급<br>분당·일산보다 인구밀도 낮아<br>"유람선 운행 수로도시로 조성"





수도권 2기신도시 중 파주와 함께 서북권을 대표하는 김포신도시의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08년 상반기부터 5만9,0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도 본격화된다. 특히 김포신도시는 한강을 경계로 일산신도시ㆍ파주신도시와 연계돼 수도권 서북부의 대규모 주거벨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지나치게 신규 공급이 몰릴 경우 수도권 동~서간 집값 불균형을 심화시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급물량 중 70%는 중소형=이미 공급된 장기지구 4,680가구 외에 김포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5만3,890가구다. 이중 아파트ㆍ연립 등 공동주택은 4만6,850구로 아파트 4만4,100가구와 연립 2,750가구로 건립돼 2008년 6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아파트 중 전용 25.7평 이하가 3만620가구로 중소형 비율이 70%에 이른다. 이중 전용 18평 이하 1만3,700가구는 전량 임대주택인 것이 특징이다. 전용 18~25.7평 물량 1만6,920가구 중에도 5,420가구의 임대아파트가 포함돼 있다. 또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아파트는 1만3,480가구며 이중 2,190가구는 중형임대다. ◇주상복합ㆍ단독은 2010년 공급=신도시에는 4,690가구의 주상복합도 물량도 공급된다. 공급물량 대부분인 4,110가구가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이어서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 몫이다. 다만 일반 아파트보다 2년 늦은 2010년 6월께 공급될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토지보상 작업도 본격화된다. 신도시 1차지역인 장기지구 125만평에 대한 보상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데 이어 2차 지역 203만평도 연내 보상에 착수하겠다는 게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 측의 계획이다. 특히 토지공사는 토지보상이 주변 땅이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재지주에 대해서는 1억원 초과분은 채권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개발계획에 따르면 김포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 137명으로 분당(199명), 일산(175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토공은 특히 김포신도시 일대가 철새도래지인데다 김포대수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입지를 살려 친환경 주거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도시 내 김포수로를 활용한 리버 워크(River Walk)로 조성하는 한편 소형 유람선을 운행하는 수로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강변의 반달형 농지와 주변지역을 조류생태환경지구로 지정하고 기존 한옥마을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의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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