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전자업계가 추진중인 대북 임가공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북측과 계약을 맺고 TV와 전화기,카세트 등 임가공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중에는 경협사업의 첫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에는 베이징에서 북측과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센터 개소식을 가진 바있고 조만간 평양체육관에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윤종용 부회장(당시 사장) 등 대표단이 조사 차원의 첫북한 방문길에 오른 이래 실무진이 수차례 방북, 대북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LG전자도 한동안 보류됐던 대북 임가공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7년 통일부로부터 경협사업 승인을 받고 북한에 20만대 규모의TV 합영공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LG전자는 97년 1월에는 이 회사의 부품을 이용, 북한 대동강텔레비전수신기애국천연색공장에서 만든 2천여대의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기자 SE@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0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