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치매 예방하려면 중년부터 조심을

고혈압·당뇨병이 발생위험 높여

치매는 중년에 그 씨가 뿌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레이첼 휘트머 박사는 미국신경학회지인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년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등 4가지가 노년의 치매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휘트머 박사는 40~45세 때인 1964~1973년 사이에 건강진단을 받은 약 9,000명의 남녀를 평균 27년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중년에 이 4가지 위험요인이 나타날 경우 노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위험요인 한가지에 20~4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중년에 이런 위험요인을 2가지, 3가지 또는 4가지 모두를 지니고 있었던 사람은 이런 위험요인이 하나도 없었던 사람에 비해 노년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각각 1.7배, 2배, 2.37배 높다는 것이다. 위험요인별로는 당뇨병이 46%, 고지혈증은 42%, 고혈압은 24%, 흡연은 26% 각각 치매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트머 박사는 이 4가지는 모두 심혈관 질환(심장병)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결과는 한 마디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이 나중에 치매가 발생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학회는 치매예방을 위해 수칙으로 ▦항상 뇌를 활동시켜라(독서, 강의 수강, 크로스워드 퍼즐(십자말풀이), 게임) ▦항상 몸을 움직여라(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정원 가꾸기, 태극권 운동, 요가) ▦사회활동에 참여하라(사회봉사, 사교활동)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껍질이 거무스름한 채소와 과일, 생선, 견과류) 등의 4가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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