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IR] KB금융지주

인력구조·영업점 업무 분리등체질 개선<br>상반기 순익 1조5700억달성 성과<br>'KB굿잡'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도 앞장


KB금융지주는 '내실 위주의 안정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라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지난 6월17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 어윤대(사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경재 이사회 의장, 민병덕 은행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지주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경영진 90여명이 한곳에 모였다.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 KB금융지주의 앞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간 끝에 KB금융지주는 '내실 위주의 안정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라는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해 7월 어윤대 회장이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 그리고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KB금융지주가 중장기 전략 설정을 통해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내걸긴 했지만 이미 1년 전 어 회장 취임 직후 이 같은 작업은 꾸준하게 이뤄져왔다.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한 뒤 인력구조 개선과 영업점 업무 분리 제도 개선 등 58개 주요 과제를 실행해왔고 어 회장 스스로 발로 뛰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앞장서왔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는 실적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KB금융그룹은 올 2ㆍ4분기 순이익 8,174억원을 올렸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1조5,749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ㆍ4분기만 따졌을 땐 지난해 같은 기간 2,187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볼 때는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놀라운 실적 개선이었다. KB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됐고 꾸준한 자산건전성 개선작업을 통해 충당금 전입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실적 개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KB금융지주 전사가 힘을 합쳐 경영효율성 작업을 펼친 결과가 하나 둘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KB금융지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7월8일 자기회사주식 매각으로 거둬들인 자금 1조8,000억원을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사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울 때 중점 사항으로 꼽았던 ▦고객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체제 구축 ▦스마트 뱅킹 등 미래형 채널 네트워크 구축 ▦그룹 차원의 리스크 통합체계 구축 ▦성과주의 지향의 인사체계 등과 더불어 M&A를 통한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로 수익성 극대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KB금융지주는 수익의 결실을 사회와 함께 나누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생(相生)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월 각 계열사가 공동 출연해 200억원 규모로 출범한 'KB금융공익재단'은 국민의 경제금융지식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장학사업과 경제관련 학술 연구 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매년 이익의 1%를 추가 출연해 재단의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서민들의 이자부담 완화와 가계의 안정적 부채 상환을 위한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1조원 규모로 판매를 시작해 서민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 굿잡'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 회장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며 "국내 최우량 금융회사는 물론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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