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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계열사 고려개발에 500억원 지원

대림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도래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회사 고려개발에 운영자금 500억원을 대여한다. 대림산업은 29일 “경북 구미 봉곡사업지 공사비 부족자금의 보충, 기타 운전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500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올 들어 대림산업이 고려개발에 자금을 대여한 것은 지난 4월(1,5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고려개발의 대주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공순위 38위 고려개발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로 재무 부담이 커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용인 성복 PF, 구미 봉곡 PF 등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업지에서 발생하는 이자 부담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고려개발은 이 때문에 지난 2009년부터 안양사옥과 천안콘도, 철구사업소 등의 자산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 역시 2009년 철구사업소 매각으로 1,558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자산담보부 대여약정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총 3,808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고려개발은 토목 사업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용인 성복 PF문제만 잘 해결되면 재무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만기 도래한 PF에 대해서도 해결을 위해 채권단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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