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 7만3,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일성 연구원은 “지난 해 기업구조조정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희망퇴직 관련 비용으로 4대 금융지주 중 최악의 실적을 시현했던 만큼 올해에는 가장 큰 폭의 이익증가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올 순이익은 2조5,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해 지난 해 부진했던 주가도 올해에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국민은행은 금리인상 시기에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가장 크다”며 “4분기의 은행주 중 가장 큰 폭의 NIM 개선은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0.5%의 대출성장을 한 반면, 올 2월까지 1%의 대출성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어 성장에 따른 이익증가도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측면에서는 일회성 충당금 요인의 소멸과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판관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9월까지 자사주 매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가 있으나, 상당 부분 클럽딜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 블록딜 규모는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