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룹회장들 대미 민간외교 활발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대미 민간외교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그룹 회장들은 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한ㆍ미 재계회의 및 미국 상공회의소 만찬 등은 물론 개인 인맥을 동원해 한국경제 홍보 및 반한 감정 해소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건희 회장은 김윤 삼양사 부회장 등과 함께 크레이크 배럴 인텔 회장을 만나 인텔의 한국 투자를 적극 당부할 계획이다. 또 씨티은행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뉴욕에서 미국 재계, 정ㆍ관계, 체육계 인사들을 초청,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등을 만나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도 구자홍 LG전자 회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 IBM 등의 최고 경영자들을 만나 국내외 경제 정세 전망과 한-미 경제 관계, 상호 협력방안 등 포괄적인 현안들을 논의키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미국 앨라배마주 자동차 공장 투자를 통해 형성된 미국 정ㆍ관계 인맥과 미국 컨설팅 그룹을 활용, 한국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간담회 등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경우 POSAMㆍUPI 등 합작회사에 들러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지 투자자들과의 상견례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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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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