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혁업계] 미GSM자금 배정 확대요구

피혁업계가 원자재인 원피수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년도 미국 GSM(GENERAL SALES MANAGEMENT, 미 잉여농축산물생산자 지원자금)의 원피배정금액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GSM자금 원피배정액이 올해 1억달러보다 감소한 7,500만달러로 확인되고 있어 상당수 피혁업체들이 원피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피혁업계는 내년역시 올해처럼 원피수입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저리의 유산스수입을 할 수 있는 GSM자금 원피배정분을 2억달러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피혁업체들은 원자재인 원피및 웨트블루(WET BLUE, 유연처리가죽)등을 연간 10억달러이상 수입, 원단으로 가공해 90%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소요량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업계는 원피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정부보증으로 5.37%의 저리로 외상수입을 할 수 있는 GSM자금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유산스신용장개설이 아직도 어려워 원피수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GSM자금축소는 심각한 원피난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초 국내 은행시스템마비로 신용장개설이 안되자 정부는 원피수입에 미GSM자금 1억달러를 처음으로 배정했다. GSM프로그램이란 미 농무성이 자국의 농축산물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상품신용공사(C.C.C, COMODITY CREDIT CORPORATION)를 통해 보증을 해줘 수출을 돕는 제도이다. 수입자측은 이 프로그램에 의해 낮은 금리부담으로 외상수입을 할 수 있다. 원피의 경우 한국정부의 보증이 필수다. 지난해말 한국이 금융시스템마비로 원면, 사료, 대두박등 농축산물을 제대로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미 농무성이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총 15억달러의 GSM자금을 배정했다. 업계관계자는 『원피의 경우 11월까지 올해 배정된 1억불중 9,810만불을 소진한 반면 원면, 대두박등은 각각 3,270만불, 3,860만불이 사용되지 않고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GSM자금배정을 합리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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