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팬택 중국발 호재로 상한가

"실적 개선 여부는 미지수"

팬택 주가가 4일 발표한 ‘CDMA 독자 브랜드 진출’이라는 중국발 호재를 타고 날개를 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재료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중립’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팬택 주가는 4일에 이어 5일에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5,2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도 이틀간 30만주 이상을 매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계열사인 팬택 앤 큐리텔도 북미 시장 공략 발표를 재료 삼아 이틀 연속 8% 오르면서 동반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팬택에 대해 3분기에 이은 4분기 실적 악화 우려, 대우종합기계 인수 실패 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 1만원선을 고점으로 지난달 하순 3,000원대까지 밀려남에 따라 최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팬택이 수익성 높은 자체 브랜드로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CDMA가 아닌 GSM 중심 시장이고 ▲앞으로 판매망ㆍ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상당한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증권은 “대도시 중심의 유통망 확보,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중단기적으로 출하 증가에 따른 긍정적 요인보다 비용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며 “실적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도 “곧바로 대규모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팬택의 내년 중국 매출 목표도 올해와 비슷한 100만대 수준”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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