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니, 해킹으로 회원 7,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소니가 운영하는 게임 및 영화 콘텐츠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에 해커가 침입해 7,500만명 이상의 회원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26일(현지시각) 소니의 미국 총괄법인 소니코퍼레이션오브아메리카(SCA)는 “해커가 PSN과 큐리오시티에 침입해 7,500만명의 고객정보를 빼간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의 이름과 주소, 국각, 이메일, 생일,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 17~19일 사이에 해커가 PSN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PSN은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들이 영화, 음악, 게임 등을 내려받거나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 서비스다. 또 큐리오시티는 영화와 음악 콘텐츠를 웹으로 연결해 TV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소니는 최근 PSN 고객 정보를 큐리오시티와 통합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 2006년 소니가 PSN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심각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소니는 지난 21일부터 PSN에 접속장애가 발생하자 "외부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향후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소니를 공격한 해커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소니에 대대적인 선전포고를 했던 해커집단 `어나너머스(Anonymous)`를 거론했지만 이들은 사이트를 통해 "이번 사고와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