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감현장] 건교위, 인천공항 총체적 부실

[국감현장] 건교위, 인천공항 총체적 부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에서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 부실 시공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공항 건설과정에서 안게 된 막대한 부채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은 "지난 92-96년 25건에 불과했던 설계변경 건수가 98년 828건, 99년 3,543건, 올해는 8월까지 4,160건에 달한다"며 "최첨단 국제공항을 건설하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설계 변경을 하며 누더기로 만드는 게 있을수 있는 일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의원은 "공항 시운전 기간이 6개월에서 4개월로 대폭 단축된 데다 시운전에 참여하는 인력이 제대로 교육도 못받고 있는 등 도처에 사고위험이 예고돼 있는 만큼 내년 3월 개항을 늦추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도 "1,361개 개구부를 뒤늦게 설치하면서 골조공사에 대한 개별적 안전점검을 시행하지 않는 등 총체적 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질타했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총사업비가 당초 3조4,165억원에서 7조9,98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총부채가 4조3천억원에 이자8?부담만도 연평균 3,400억원이나 된다"면서 적자 보전 방안을 따졌다./인천=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10/19 17: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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