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남갑과 경남 진주에 공천신청을 했던 최병렬 대표와 하순봉 의원을 각각 공천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 심사위는 또 김용균(경남 산청ㆍ합천) 윤한도(의령ㆍ함안) 의원을 단수 우세후보에서 배제,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탈락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심사결과 강남갑에는 이중재 당 고문의 아들인 이종구 금감원 전 감사가, 강남을에는 공성진 한양대 교수가 각각 단 우세후보로 결정됐다. 또 심사위는 김석준(대구 달서병) 김석균(경기 안산 상록갑) 정웅교(안산 단원갑) 정용대(안양 만안) 김재원(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 김재경(경남 진주 을) 김영덕(의령ㆍ함안ㆍ합천)씨를 단수 우세후보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243개 선거구 가운데 206개 지역에 대한 단수우세후보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규택(경기 이천ㆍ여주) 김광원(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 의원과 최구식(경남 진주갑)씨를 변동 선거구에 맞춰 단수우세후보로 재결정했으며, 충남 홍성ㆍ예산에 대해서는 이완구 의원과 홍문표 지구당위원장간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하순봉, 윤한도, 김용균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와 심사위원 표결을 거쳐 단수우세후보에서 배제됐다”며 “특히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후보등록전인 3월말까지 할 수 있으므로 서두르지 않고 영입작업등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