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텔의 벤처맨모시기 10계명 눈길

신라호텔은 자유분방하고 시간을 아끼는 벤처기업인들의 특징을 최대한 감안한 10계명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숙지시켰다. 다음은 그 10계명이다.◇먹는 시간이 짧은 메뉴를 추천하라=벤처맨이 같은 연령대의 고객과 식당에 오면 짧은 시간안에 요리되고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해야 한다. 다만 외국인과 상담하기 위해 왔을 때는 격식을 갖춘 메뉴를 추천하라. ◇객실 예약시 인터넷 환경부터 설명하라=TV로 인터넷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노트북 컴퓨터를 빌려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객실은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울수록 좋다. ◇커피나 탄산음료를 추천하지 마라=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만큼 커피나 콜라 등 탄산음료보다는 비타민이나 영양분이 있는 쥬스류를 권해야 한다. ◇식당 이용시 입구에서 먼 자리를 안내하라=대화 내용의 보안성을 고려해야 한다. ◇예비정장을 준비하라=벤처맨들이 청바지 차림으로 프랑스 식당에 오는 경우가 있는 만큼 예비 정장을 마련해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제신문 기사를 스크랩하라=시간이 없어 정보를 놓치는 벤처맨이 많은 만큼 벤처와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해 제공하라. ◇구두를 닦도록 권하라=구두를 닦고 다니는 벤처맨들이 거의 없다. 호텔 구두 미화원의 전화번호를 기억해둬야 한다. ◇할인카드를 홍보하라=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 특히 벤처기업이 몰린 테헤란로의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신라호텔을 함께 이용하면 할인혜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라. ◇호텔입구에서 로비까지도 버스를 운행하라=벤처맨들은 5분이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점심·저녁때는 호텔입구에서 로비까지 버스를 운행해 시간을 절약토록 배려한다. ◇벤처맨은 우리의 희망=벤처맨들이 21세기 한국의 희망이라는 내용의 멘트를 적절히 사용하라.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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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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