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천연향기로 실내환경 확 바꿔드려요

■ 에코미스트 이기현 대표<br>빵집엔 커피향·학원은 페퍼민트<br>건강·웰빙열풍으로 수요 꾸준<br>매장 필요없어 싼 창업비용 매력


천연실내환경사업 전문업체인 에코미스트의 이기현(55ㆍ사진) 대표는 "합성물질의 유해성이 부각되면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를 활용한 실내환경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미스트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실내환경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서비스를 기업, 가정,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대표는 1996년 뉴질랜드 본사의 한국 지사로 설립된 에코미스트를 2001년 한국 법인으로 전환하고 가맹사업에 나서 현재 120여명의 가맹점주를 확보하고 있다.

에코미스트의 서비스는 매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개별 가맹점주들이 고객을 방문해 제공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가맹점 개설이 필요 없다. 창업비용은 1,000만원으로 창업시장에서 가장 흔한 외식업종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보통 서비스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철저히 고객 필요에 의해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만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코미스트의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초반 무렵에는 '실내환경관리'라는 개념이 제대로 확립돼 있지 않았다. 그는 "당시에는 가정, 사무실 등에서 공기 정화를 위해 저가의 합성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다양한 기능성을 적용한 에코미스트 서비스가 시장에 자리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한국도 선진국처럼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실내 환경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예상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에코미스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유동인구가 많아 높은 수준의 실내 환경 관리가 필요한 병원, 은행 등에서 먼저 에코미스트의 서비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어 기업, 일반 상가는 물론 가정에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에코미스트 사업을 ▦ 천연향기 개발 및 향기마케팅 ▦ 실내환경 개선 ▦ 주거환경 개선 등 3가지 분야로 세분화했다.


천연향기 분야 및 향기마케팅 분야는 기업을 비롯한 각 고객 수요에 맞는 향 개발 및 실내환경 개선, 문화재나 기록물 소독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에코미스트는 2006년부터 각 업체 및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CI향'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과점에는 빵과 잘 어울려 식욕을 돋구는 커피향을, 학원에는 졸음을 방지하고 집중력을 키워주는 페퍼민트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향기를 개발해 공급하는 식이다. 또한 2008년 문화재 및 기록물 소독장치인 '에코 그린 솔루션'을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에코 그린 솔루션은 장치 안에 손상된 기록물 및 유물 등을 넣으면 오염의 진행을 멈춰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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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환경개선 사업은 주로 사무환경이나 유아시설 등 대형건물에 향을 발산하는 장치를 설치해 넓은 면적의 건물 전체에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쾌적한 공기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주기적으로 방역과 위생점검을 해야 하는 유치원 같은 어린이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가정을 대상으로 수험생 집중력, 숙면, 삼림욕 효과 등을 유도하는 아로마향 설치 및 화학적인 유해물질 제거, 아토피 예방시공, 침대 및 이불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주거ㆍ사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수요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힘입어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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