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아파트 4만1,686가구 공급

11월 한달동안 전국에 4만1,685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내달 대형업체인 지정업체가 2만4,632가구, 중소업체인 등록업체가 6,167가구, 주택공사가 1만886가구의 아파트·연립·주상복합을 분양 또는 임대한다고 밝혔다. *표 참조. 민간업체는 지난달보다 공급예정물량을 3,430가구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올 상반기나 중반기에 공급하려다 분양경기 침체로 보류시킨 아파트를 잇달아 쏟아낸 까닭이다. 이번 공급계획에서 대형업체와 중소업체의 공급물량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대형업체는 공급예정물량을 지난달보다 3,886가구 늘렸으나 중소업체는 456가구 줄였다. 중소업체의 경영난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민간업체의 주택공급이 위축된데 비해 주택공사는 11월에도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민간업체의 11차 동시분양과 주공 분양 등을 통해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 1,278가구 등 3,101가구가 공급된다. 그밖에 ▲경기·인천 2만256가구 ▲대전·충청·강원 3,045가구 ▲대구·경북 3,319가구 ▲부산·경남 1만1,955가구 등이다. 광주와 전남북지역에 공급가구수가 전혀없고 부산·경남에 전체물량의 50%에 육박하는 것이 눈에 띈다. 다음달 전국의 주택공급계획과 함께 서울 11차 동시분양 물량의 입지여건 및 분양현황을 살펴본다. ◇서울동시분양 특징=이번 동시분양의 촛점은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다. 1,278가구의 대단지로 전체 동시분양물량의 68%를 차지한다. 대상타운을 제외하면 딱히 눈에 띄는 아파트가 없어 입주자를 채우기는 힘들 전망이다. 단지규모도 작고 입지여건도 평범하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재개발·재건축물량이 거의 없고 공장부지 등에서 단지 전체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공장부지의 아파트는 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양받아볼만하다. 당초 2,07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신도심동 대림아파트 207가구는 11차 동시분양으로 넘어갔다. ◇방학 대상타운현대=5만여평의 대상(주) 공장부지에 1,278가구의 대단지로 건립되는데다 도봉구청, 주상복합, 정보단지, 문화·스포츠시설 등 대형 편익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까닭이다. 당장의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아파트와 대규모 편익시설이 완공됐을 때의 가격상승을 기대해볼만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단지내에서 자동차를 찾아 볼 수 없도록 설계됐다. 모든 차량은 지하로만 통행토록 한다. 지상은 모두 녹지와 휴식공간이다. 쾌적한 것은 물론, 단지내 교통사고의 위험이 없다. 지하층까지 필로티구조여서 통풍과 채광 효과를 높였다. 24~59평형 등 전평형에 원목마루를 시공한 것만해도 파격적이다. 평당분양가는 410만~51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호선 방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4호선 창동역에서 걸어서 5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7호선 노원역도 가깝고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도시고속화도로, 도봉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지역으로 쉽게 연결된다. 인근 중동 청구아파트 34평형 시세는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며 2000년 12월 입주예정이다. ◇문래 삼환=문래동 대한페인트 공장부지에 5개동 382가구가 들어선다. 서부간선도로·경인로 등이 가깝고 2호선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7분 남짓 걸린다. 롯데, 경방필, 신세계 등 영등포역 주변의 대형백화점과 편익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평형 계단식인 것도 눈에 띈다. ◇신개봉 삼환=1개동 173가구 가운데 78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재건축아파트다. 전철 1호선 개봉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평당분양가는 450만~500만원으로 싸지 않다. 경인로,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해 강남·강북지역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없다. 인근 개봉 두산아파트 32평형은 1억3,000만~1억5,000만원, 40평형은 1억6,5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001년 3월 입주예정이다. ◇중동 계룡=중동사거리에서 성산선경아파트 방면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여건은 좋지 않은 편이나 지하철6호선이 개통되면 조금 나아질 같다. 상암지구가 가까워 지역의 발전가능성은 있다. 재건축 조합아파트로 2개동 180가구 가운데 12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인근 창동 쌍용아파트는 33평형과 50평형이 각각 1억2,000만~1억3,000만원, 2억9,000만~3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는 2001년 10월이다. ◇청약전략=지난 9차 동시분양과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한풀 꺾일 5~10년 후의 발전가능성을 기대하고 공급받는 것이 좋다. 방학동 대상타운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직접 입주해 살 생각으로 청약해야한다. 【이은우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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