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작권 협의' 헤이글 미국 국방 방한

국군의 날 기념식 첫 참석

2일엔 북핵 억제 전략 서명…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도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전용기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 3박 4일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헤이글 장관은 내달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사상 처음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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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헤이글 장관은 30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최전방 초소를 방문, 북한의 군사도발 억제와 핵위협에 대응하는 양국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같은 날 서울에서 제38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공동 주관하고 북한의 군사 동향을 논의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연기를 위한 군사적 상황 평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헤이글 장관은 내달 1일 서울 현충원을 참배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뎀프시 의장과 함께 참석한다.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공항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행사에는 사거리 300㎞ 이상인 현무Ⅱ와 사거리 1,000㎞ 이상인 현무Ⅲ 등 지대지 순항미사일이 처음 공개되는 등 2003년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가 참여한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2일 김관진 장관과 국방부에서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한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서명할 계획이다.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하는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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