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 15만7,000여 가구 중 절반 가량이 용인시, 화성시에 집중되는 등 지역별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지역은 최근 2~3년간 공급물량이 집중된 곳으로 향후 입주 시 물량 과포화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2004년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용인시와 화성시 공급물량이 전체의 4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물량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12곳에 이르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3만8,938가구가 분양돼 도 총 물량의 25.9%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화성시가 2만3,157가구로 15.4%에 달하는 등 이들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있다.
반면 단 한 가구도 분양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 과천시, 여주군, 연천군, 의왕시 등은 4곳은 올해에는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지 않다. 아울러 하남, 가평, 군포 등 12개 지역은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 화성 등 특정지역 쏠림 현상은 오는 2005년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등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