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별종목­저가 대형주/힘겨루기 어디로(초점)

◎“예탁금 등 수급에 한계” 중소형주 우세/내주께 실적·민방관련주 반등 가능성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나타내면서 주도주 부재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저가대형주와 중소형개별 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서고 대형 우량주도 힘을 쓰지 못하는 소강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주도주 부재장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그리고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될 것인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개별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소형주 신용 물량이 급증하면서 추가상승에 한계를 나타낸데다 단기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고객예탁금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지 못하면서 저가 대형주들도 추가상승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로인해 당초 저가대형주에 이어 대형 우량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큰 폭 오를 것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좌절되고 말았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주중에는 이같은 혼조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부터 개별종목장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 여건하에서는 결국 일부 소테마나 업종내 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거래량이 3천만∼4천만주 수준으로 늘어나지 않을 경우 저가대형주나 우량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 금리도 다시 상승세로 반전돼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문에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는 신약개발관련주,보험주등 실적호전주와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 보유토지 개발관련주, 민영방송관련주들이 소테마를 형성해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경제연구소의 이상돈차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개별종목들의 상승시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큰폭의 시세를 낸 후 조정을 보이던 선발종목들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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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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