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이 먼저 선수를 쳤다…

中신용평가사, 美 신용등급 하향 조정 'A+'→'A'

중국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선수를 쳤다. 3일 중국의 민간 신용평가기관인 다궁(大公)은 부채한도를 증액한 이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조만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첫번째 부정적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미국의 신용등급 조정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다궁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부채상한을 증액했다고 해서 전체적인 경제 규모와 재정 이익에 비해 부채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 변한 것은 아니라면서 부채상환 능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미국의 장기적인 부채상환 능력에 영향을 주는 어떤 긍정적인 변화의 요인도 없을 것이라고 다궁은 강조했다. 다궁은 또 이번 조정은 부채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정쟁의 결과라면서 부채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다궁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신용등급 강등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치를 계기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등급 내린 바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약 1조1,5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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