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3~4년내 식육용 말 10만마리로 늘릴것"

마사회, 내년 상반기 우수 말 생산 위해 종마법인도 설립

말(馬)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말의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는 종마법인이 내년 상반기에 신설된다. 한국마사회는 23일 내년을 '말산업 육성 기반 구축의 해'로 선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사업예산 및 말 산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종마법인은 마사회가 민간에 이양한 씨수말 교배사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마사회가 직접 하기 어려웠던 우수마 생산사업ㆍ수출사업 등을 시행한다. 장태평 마사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기업이기 때문에 그동안 '공(公)'이 강조됐으나 앞으로는 '기업'이 강조돼야 한다"며 "효율성을 높여 3∼5년 내 성공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사회는 또 식육용 말의 사육두수를 3~4년 내에 지금의 3배가량인 10만마리까지 늘려 식용 말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말산업을 제대로 하려면 식육용 말시장을 키워 수요를 어느 정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식육용 소는 300만여마리로 (실제) 수요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말고기가 쇠고기보다 몸에 좋아 홍보를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말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경기도 화옹지구에 약 35만평 규모의 경마ㆍ승마공원인 '호스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기준 2조8,000억원인 말산업 규모를 2020년 4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승마인구도 2만5,000명 수준에서 6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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