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금융기관 대출을 제때 갚지못하고 있는 신용불량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신용불량자는 200만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있는 것은 환란(換亂)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실직과 감봉,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 하락으로 연체대출자나 개인파산이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가계대출금 연체비율도 지난해말 3.4%(2조3,000억원)에서 지난 7월말에는 7.1%(4조1,000억원)로 증가했다.
금감위는 신용불량자 급증으로 개인파산이 늘어날 경우 은행손실로 이어져 자산건전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