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K에너지 정유·석화공장 정상 가동

지난 6일 발생한 정전으로 가동 중단이 된 울산석유화학공단의 15개 공장들이 복구에 안간힘을 쏟으면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7일 울산지역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SK에너지 울산공장은 밤샘 복구 작업을 거쳐 정유 공장을 재가동했고 석유화학 공장도 단계적으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SK에너지 울산공장은 이번 정전사고로 정유공장과 석유화학공장 공정이 모두 중지됐다. SK에너지 정유공장의 경우 가동을 시작했으며 완제품 을 생산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장의 7일 오후까지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지만 공장 설비 점검을 거쳐 빠르면 이날 중으로 정상화시킬 방침이다. 피해규모는 재가동을 완료한 후 집계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정유공장과 석유화학공장 모두 이날 중으로 재가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P케미칼 울산공장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정상화 됐고 한주도 정전 후 송전이 이뤄지면서 곧바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효성 용연공장의 경우 전체 5개 공장 가운데 1곳을 제외한 4곳이 현재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효성 용연공장은 복구 작업에 나서 오는 14일까지 5개 공장 모두 정상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석유화학공단에 위치한 중소 석유화학업체들은 정전으로 가동이 멈춘 공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전으로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각 기업별로 다르겠지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용연변전소의 선로 차단기 설비의 이상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정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이날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점검반은 정전사고 원인 분석과, 한전의 보상 방안 등을 강구하고 기업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자치단체 차원에서 정전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변전소 3곳을 증설하기로 했다. 또 석유화학단지, 여천단지, 온산단지, 용연단지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전력수급 개선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석유화학단지의 경우 용연2변전소를 2015년까지 건설해 입주기업에 대한 전력공급 능력을 확충하고 송전선로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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