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숨은 저평가株 찾아라"

EPS 상향된 저PER주, 조정 벗어나는 옐로칩, 업황개선 IT 중소형주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안착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변동성 때문에 뚜렷한 주도주를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저평가 종목군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2분기 어닝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주당 순이익(EPS)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종목들이나 ▦앞서 조정을 받은 중저가 옐로우칩 ▦저PER 중소형 IT주 등이 투자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EPS 전망 높아진 저PER주에 주목= 9일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인 만큼, 하반기 실적전망이 높아진 저평가주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어닝시즌 전인 지난 6월 말의 EPS 전망치 대비 최근 전망치의 상승률이 높으면서 시장대비 주가이익비율(PER)이 낮은 종목들이 주요 관심 대상. 최근 한달여 사이 EPS가 142%나 상향조정됐지만 PER는 4.3배에 그치는 대한통운과 EPS가 124.8% 상향된 대상, 그리고 현대상사, 고려아연, 유성기업, S&TC, SKC, 우리금융지주, 풍산, 국도화학, STX조선, 한솔LCD, 신한금융지주, 대원강업 등이 모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ER가 높은 아모레퍼시픽이나 신도리코, 오리온,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EPS 상향조정에 초점을 두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 탈피하는 옐로칩이 기회=조정장에서 ‘왕따’를 당했다가 최근 상승 엔진 가동을 시작한 중가 옐로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조정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고 앞으로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종목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며 LG전자, LG상사,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미포조선, 현대모비스 등을 추천했다. 변종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프로그램 매수자금 유입에 따른 상승탄력이 높은 옐로칩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데이콤, 제일모직, KT&G, 기업은행 등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는 종목이라고 변 애널리스트는 꼽았다. ◇업황 개선 기대되는 IT 중소형주에도 관심= 최근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소형 IT주들에도 관심이 요구된다. 중소형주라는 리스크가 따르긴 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IT업황 개선이 예견되는데다, 시장대비 워낙 저평가돼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분석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PER가 낮은 저평가 중소형 IT관련주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인 국제엘렉트릭, 유니셈, 원익쿼츠, 테크노세미켐, 디스플레이 관련주인 삼진엘앤디, 디에스엘시디, 한솔LCD, DMS, 휴대폰업종의 비에스이, 파워로직스, 코아로직 등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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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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