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위스키 시장 1위 브랜드인 '윈저'의 리뉴얼 신제품을 최근 선보이고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윈저는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 브랜드로 출시된 이래 2006년부터 국내 1위 위스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윈저 12년산과 17년산의 맛을 보증하는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가 생긴 것이다. 마스터 블렌더는 위스키의 블렌딩 과정에서 다양한 원액을 적절히 배합해 최상의 맛이 유지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윈저의 마스터 블렌더로 활동하게 된 더글라스 머레이는 세계 1위 프리미엄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그룹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최고 수준의 마스터 블렌더로 유명하다. 그는 특히 오래 전 빅토리아 시대에 사용된 전통 방식 그대로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생산된 몰트 원액을 사용, 윈저 고유의 품격 있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내게 된다.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왕실 보증서를 하사받은 스코틀랜드에서도 최고 수준의 증류소로 꼽힌다. 로열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증류소는 로열 라크나가와 로열 브라크라 등 단 두 곳에 불과하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병의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든 스미스가 디자인한 새 윈저 병은 기존 커브 형태의 병 모양을 재해석해 3차원적인 입체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윈저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강점에 새로운 가치들을 더해 세계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저 12년산은 최근 열린 세계 3대 위스키 품평회인 IWSC2008에서 디럭스 블렌드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윈저 17년산은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