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우여 “기여입학제 전혀 생각 안 해”

나성린 “정원 외로 뽑으면 가난한 학생 혜택”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학 기여입학제를 검토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한나라당은 기여입학제를 등록금 완화 방편으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10일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그 동안 한나라당은 대학등록금을 우선적인 민생과제로 삼고 학생과 학부모, 대학총장의 의견을 들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다음주부터는 국민공청회를 개최해 국민여론수렴을 마치고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대학등록금 방안을 확정 짓겠다”면서 “그 후 여당으로서 정부와 협의를 거치고 야당과 다시 의논해서 6월 중으로 등록금 완화 대책을 매듭짓고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등록금 대책 테스크포스(TF)소속인 나성린 의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년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위해)고지서상의 등록금을 10% 이상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르면 19일 발표예정인 등록금 경감대책을 소개했다. 다만 그는 기여입학제에 대해 “정부 지원과 대학의 전입금 확대가 전제된 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여입학 학생을 정원 외로 뽑으면 다른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가난한 학생들이 등록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황 원내대표와 시각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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