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웅도 경북의 비상] "2014년까지 일자리 22만개 창출"

산업단지 확대 조성 등 통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 달성<br>사회적기업 100개 육성 경북형 새일자리도 발굴<br>국책사업 추진 차질없게 내년 국비 9조 확보 계획

경북도는 도레이도넨기능막코리아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10일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에서 열린 도레이도넨기능막코리아의 '2차전지 분리막 공장'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좋은 일자리 6만개 등 일자리 22만개를 창출한다." 경북도가 민선 5기 최대 도정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운 목표다. 이는 지난 4년간 마련한 일자리 9만7,000개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는 이처럼 '벅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일자리 창출 마스터 플랜인 '경북 일자리 창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라 앞으로 ▦일자리 창출 총력체제 구축 ▦민간부문 일자리창출 역량강화 ▦청년층 실업해소 적극 추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확대 ▦지역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한 일자리 조직체계 정비, 경북형 신일자리 모델 발굴 등 10대 실행 전략도 마련했다. ◇일자리 최우선으로 도정시스템 개편= 도는 우선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정시스템 정비를 통해 일자리경제본부와 투자유치본부를 신설했다. 또 도지사 주재로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도 매월 개최, 일자리와 관련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찾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와 시ㆍ군에 설치한 '지역일자리센터'에 전문 직업상담사를 배치하는 한편 지역별·계층별로 각각 운영 중인 일자리센터를 통합·운영해 기업의 구인난과 구직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일자리 평가시스템도 확립해 부서별ㆍ지역별 추진상황을 매월 확인·점검하고, 일자리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일자리 통계시스템도 마련,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름길은 무엇보다 국내외 기업유치다. 도는 앞으로 4년간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을 달성, 좋은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할 방침이다. 기존 타깃기업 집중 관리, 글로벌 대기업 유치, 기존 기업 증액투자 유도, 신규 관광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를 투자유치단장으로 영입했으며 앞으로 투자특공대 운영, 외국인 투자협의체 구성 등 인적 네트워크도 새롭게 정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민간 및 공무원에 대한 '투자유치 보상제'를 확대 시행해 투자유치 우수공무원 및 민간인에 대한 실질적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유치는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만큼 구미 하이테크 밸리, 포항 블루밸리 등 산업단지도 확대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북형 신일자리 모델 발굴=그 동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단순 임시적, 한시적인 일자리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지원이 종료되면 일자리도 사라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도는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경북형 신일자리 모델'을 발굴, 1만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표적인 것이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 이 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친환경에너지, 생활지원 복지사업 등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일자리와 소득을 함께 창출해 나가는 사업이다. 올해 우선 사업비 41억원을 투입, 시ㆍ군별로 1개 이상씩 시범 운영과정을 거쳐 앞으로 읍면당 1개의 사업단이 운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북형 사회적기업 육성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경북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일자리와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 일자리와 사회통합을 함께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사업비 총 142억원을 투입, 예비 사회적기업 130개를 선정해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 기업 1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공급하는 일이 중요한 만큼 산학관 커플링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관련,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명의 인력을 양성·공급할 예정이다. 행정기관은 고용현황과 수요조사, 교육비 일부 부담 등 간접지원을 하고, 대학에서는 주문식 교육, 기업에서는 실습현장 및 일자리 제공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성과를 분석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단위 SOC 및 국책사업, 일자리로 연계=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단위 SOC 및 국책사업 유치도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지역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형 SOC 및 국책사업으로는 낙동강살리기사업(5조4,000억원)을 비롯해 3대 문화권 조성사업(4조2,000억원), 산업친화형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사업, 백두대간 프로젝트, 동해안개발,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는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에 9조4,809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보다 28%(2조4,694억원)가 늘어난 수준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이미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담기구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이 같은 SOC 및 국책사업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주력해 4년간 6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일자리 정책과 함께 자립이 곤란한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주민에 대한 생계형 일자리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에 따라 희망근로 등 경북도가 만들 수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연간 2만개 정도로, 4년간 모두 8만여개 정도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취업애로 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은 유지하되 사회적기업, 자립형공동체사업 등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로 전환하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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