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 보험료 오르나?

12월 손해율 90%...특별 대책반 가동

신년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심상치 않다.

잇따른 폭설로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적정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손해보험사들이 특별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보험료 인상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적자를 면하기 위한 적정 손해율이 77%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보험 영업이 위험 수위에 달한 셈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른 폭설과 함께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마일리지 할인, 블랙박스 장착 시 할인 등 각종 할인 효과도 겹치면서 손해율 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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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12월 대부분 손보사의 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섰고, 크게는 100%까지 간 곳도 나올 것”이라며 “자산운용 수익도 크게 줄어든 판국이라 체감하는 위기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차보험료 인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최근 특별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대책반은 삼성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이 참여하고 손보협회 자동차보험팀장을 반장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 경영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손해율의 고공 행진이 지속될 경우 금융당국과도 보험료 인상 등과 관련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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