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락했던 여행주 부활

수요 회복·원화 강세로 상승세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여행주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0.45% 상승한 4만4,900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주가를 넘어섰다. 하나투어는 한때 3만8,00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모두투어도 이날 3만4,9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 업종은 대지진으로 일본 현지 여행 위축과 국내로의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크게 타격을 입었다. 업계에서는 3월 출국자 수가 지난해 대비 15%가량이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지진에 따른 대체 여행 수요가 서서히 나타나고 최근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여행 업황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상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요 상장사들에는 호재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진의 영향으로 1∙4분기 출국자 수 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여행 수요는 높다"며 "부진한 업황에서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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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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