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상반기에 처리한 증권 결제대금에서 장외 기관과 장내 시장을 합한 주식결제 대금이 1조3,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1%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채권 결제대금은 장내 시장과 장외 기관을 합쳐 18조1,160억원으로 9.2% 늘었다.
주식시장에서 같은 기간에 장내 주식시장 결제액이 4,910억원으로 13.1%, 장외 주식 기관 결제액이 8,680억원으로 66.6% 각각 감소했다. 예탁원은 이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지자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장외 주식 기관 결제대금의 급감은 지난 1월 신증권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후 결제방식의 변경에 따라 대금 차감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외 채권기관 결제액이 7.5% 증가한 17조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액은 1조1,010억원으로 44.7% 급증했다. 예탁원은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국채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장내 결제대금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