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3주만에 반등 중소형 3.79% 선전


유로존 위기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반등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89%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발행 성공과 경제개혁안 의회 통과에 따라 유로존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식투자비중이 축소됐고, 대형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50%)에는 못 미쳤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지수(3.12%)와 소형주지수(2.55%)보다 높은 3.7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3.44%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200지수 상승률보다 0.20%포인트 낮은 성과를 거뒀다. 배당주식펀드는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0.01%의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47%와 0.9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7%, 0.26%의 수익률을,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3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유형의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앞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로 약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은행들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국내주식형 펀드와 달리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0.31% 더 내려갔다. 인도주식펀드가 -4.95%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도 각각 -0.51%, 0.28%씩 떨어졌다. 중국이 포함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도 각각 1.50%, 0.48%씩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북미, 유럽주식펀드는 시차 때문에 주 후반에 발생한 증시 급락분이 포함되지 않은 덕분에 수익률이 각각 1.40%, 1.01%, 0.47%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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