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감독원, 지난해 민원처리 HSBC '불량' 카드·생보사 '우수'

금감원, 79개사 평가 결과

지난해 금융회사의 민원발생 평가 결과 HSBC 등 일부 은행ㆍ증권사의 성적표가 불량한 반면 신용카드사ㆍ생명보험사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은행ㆍ카드ㆍ생명보험ㆍ손해보험ㆍ증권 등 5개 권역 79개사의 지난 2008년 민원발생 평가 결과 22개사의 평가등급이 상승했고 12개사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매년 자체 접수한 금융회사별 소비자 민원 건수와 회사의 민원 해결노력, 총자산 및 고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회사에 1~5등급을 부여한다. 4등급 이하를 받은 회사는 민원 예방 및 감축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5등급 회사는 일정 기간 민원 감독관을 파견, 민원 감축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기업ㆍ대구ㆍ부산은행이 1등급을 받은 반면 HSBC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신용카드사는 롯데ㆍ비씨ㆍ신한ㆍ현대카드가 1등급을 받았고 5등급은 하나도 없었다. 채권 추심 관련 민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영업신장 및 자율조정 등에 힘입어 업계 전체가 2등급 이상을 유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생명보험사도 동부ㆍ삼성ㆍKB생명 등이 1등급을 받았고 5등급은 없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동부화재해상ㆍ메리츠화재ㆍ삼성화재해상ㆍ현대해상화재가 1등급을 받았고 그린손해ㆍACE아메리카ㆍAHA는 5등급을 받았다. 증권사의 경우 신영ㆍHMC투자증권은 1등급으로, 동부ㆍ이트레이드ㆍ키움ㆍ푸르덴셜ㆍ하나대투증권은 5등급으로 분류됐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의 민원처리 노력 개선에 힘입어 평가등급이 상승한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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