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맥주 소용량보다 대용량이 더 비싸"

소비자단체協 조사

국내 판매 맥주의 캔과 페트(PET) 제품은 소용량보다 대용량의 단위당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1월 16~17일 이틀간 서울 25개구의 백화점과 전통시장 등 총 300개 판매처를 통해 주요 제조사들의 주력 맥주 제품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는 각 제품별 100ml 당 가격을 따져보니 캔 맥주 중 하이트와 맥스, 오비블루는 355ml 제품보다 500ml 용량 제품이 더 비쌌다고 말했다. 페트 제품에서도 이들 3개 브랜드에 카스 후레쉬까지 총 4개 제품 모두 1.6리터 제품의 100ml 당 가격이 1리터 제품보다 높았다. 실제로 오비블루 캔 제품의 경우 500ml 용량의 100ml 당 가격은 376원으로 355ml 용량의 단위당 가격(369원)보다 7원 더 비쌌다. 하이트 쿨앤후레쉬 1리터 페트 제품도 100ml 당 가격이 242원인 반면 1.6리터 제품은 250원으로 대용량이 소용량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대용량 제품의 단위당 가격이 소용량 제품보다 항상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에 주의해야 한다"며 "주류업체들도 이런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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