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에 설치될 우리나라 국가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KOTRA는 22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관은 2층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부지가 축구장의 3분의2 정도인 6,160㎡로 이번 엑스포 참가국 192개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한국관은 한글의 자모를 본뜬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해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이 같은 외관 덕분에 현지 언론이 뽑은 '가장 가고 싶은 국가관'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층별로 보면 1층은 서울의 지형을 300분의1로 축소, 조성했다. 2층은 한국관의 주제인 '조화로운 도시, 다채로운 생활'을 표현한 전시물이 선을 보인다. 한국의 문화, 한국의 자연, 한국인의 정, 한국의 기술 등으로 나눠 전세계인에게 소개된다.
특히 올해 한국관에는 한국과 중국의 우호증진을 담은 콘텐츠들을 집중 배치했다. 4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극장시설인 '코러스 시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미래도시에서 사고로 발레리나의 꿈을 잃은 소녀가 희망을 되찾는 내용의 실사와 3차원 애니메이션이 합성된 12분짜리 영상이 상영된다. 또 한중 우호관에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광섬유 소재의 '금란지교의 나무'를 중심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의 음식, 여행지, 역사인물, 영화배우 등 7개 분야를 소개하는 영상물이 주위에 배치됐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인지도와 대외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며 "3조736억원의 대중국 수출 창출 효과와 1,217억원의 관광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