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계속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3D업종 기피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는 구직자 1,1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14.7%만이 3D직종에 입사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3D직종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로는 31.6%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28%는 열악한 근로환경을 꼽았으며 낙후한 복리후생(19.3%), 사회적 편견(15.8%)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3D직종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근로환경개선(32.8%)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했다. 연봉인상(27.2%), 복지수준 향상(19.9%), 사회인식 변화(15.2%) 등도 주요 개선 과제로 꼽혔다.
한편 구직자들은 취업을 한해 평균 154만원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리서치 전문 폴에버와 함께 대학생 및 구직자 9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취업준비 비용이 연평균 154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10만~50만원을 지출했다는 응답자가 30.5%로 가장 많았으며 50만~100만원(22.9%), 10만원 미만(14.8%), 100만~200만원(13.7%)등의 순이었다. 200만원 이상을 지불했다는 응답자도 13.0%에 달했다.
구직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자격증 취득비(17.2%) ▦각종 시험 응시료(14.6%) ▦사진 촬영비(11.8%) ▦교재비(11.7%) ▦외국어 교육비(10.4%) 등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준비에 필요한 돈을 용돈이나 월급을 모으거나(36.9%), 아르바이트를 해서(29.7%) 마련하고 있지만 부모가 마련해준다는 응답자도 24.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