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춘년 혼수 트렌드] 예물서 가구·가전·침구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세요

가전-디지털TV·홈바형 냉장고 강세 / 가구-모던한 화이트컬러 인기 여전<br>침구-물세탁 가능한 소재가 실용적 / 예물-세트보다 낱개 구입하는 추세

[쌍춘년 혼수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세요 가전-디지털TV·홈바형 냉장고 강세 / 가구-모던한 화이트컬러 인기 여전침구-물세탁 가능한 소재가 실용적 / 예물-세트보다 낱개 구입하는 추세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쌍춘년 가을을 맞아 본격적인 결혼 시즌에 접어들었다. 설레기도 하지만 고민이다. 혼수로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어느 정도의 예산을 들여 준비해야 할 지 머리가 복잡하다. 전문가들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혼수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남들이 대형 가전제품을 산다고 따라 구매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 준비하는 게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분가한 바쁜 맞벌이형과 여유가 많은 시댁 동거 전업주부 부부형과는 혼수품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를 명심하고 가전, 가구, 예물 등 부문별로 혼수 트렌드 및 구입 요령을 살펴보자. 우선 혼수의 대표격인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더라도 디지털 TV나 홈바형 냉장고를 구입하는 반면 소형 제품의 경우에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TV는 40인치대의 PDP나 LCD TV가 대세다. 특히 PDP와 LCD와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어 LCD 선호 고객이 늘고 있다. 40인치 LCD TV 250만~300만원, 42인치 PDP 220만~300만원대. 냉장고는 2인 가족을 기준으로 500~600ℓ급이 적당하나 결혼 몇 년 후 가족의 변화를 감안하면 600~700ℓ급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요즘은 양문형 냉장고가 일반적이며 홈바와 인테리어형 제품이 혼수로 많이 나간다. 600ℓ후반급 제품의 경우 150만~200만원대. 세탁기는 10kg이상의 드럼식이 추세이며 건조 등 다기능 상품도 인기다. 12kg급 다기능 제품이 110만원대. 예전엔 옵션이었지만 지금은 필수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치냉장고는 갈수록 인기 모델의 용량이 커지고 있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150~160L급의 중형대가 인기였지만 요샌 180~200L가 잘 팔린다. 가구는 모던한 스타일의 화이트 컬러가 여전히 강세며 장롱, 침대, 협탁, 서랍장 등으로 구성된 침실 세트 구입이 많다. 가격대는 400만~500만원대가 일반적이다. 장롱은 아파트 붙박이장 확대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슬라이딩장과 같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스타일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신혼집의 크기를 고려하면 10~10.5자 정도가 무난하다. 침대는 기능성 위주의 투 매트리스에서 디자인 위주의 마루판형 원 매트리스 수요가 절대적이다. 침대에 누웠을 때 금속성 소리가 들리면 스프링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삐그덕 소리가 나면 침대의 프레임에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탁은 최근 들어 대리석 식탁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침구는 30~40만원대 물빨래가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 인기며 자주 세탁해야 하는 만큼 비싸고 손질 까다로운 제품보다는 실용적인 제품이 좋다. 면 100% 소재나 항알레르기, 항진드기 처리되는 침구를 많이 찾는다. 그릇은 40~50피스의 심플하고 세련된 홈세트 수요가 많다. 대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갖고 싶은 샐러드볼이나 우동용기, 와인잔, 티세트 등은 단품으로 구입해 예산 지출을 최대한 아낄 필요가 있다. 예복의 경우 이제는 거의 일상복과 별 차이가 없을 만큼 실용적으로 변했다. 남성복은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세련미를 갖춘 정장이 유행이다. 특히 슬림한 스타일을 반영한 블랙솔리드가 인기가 높다. 실크 소재의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실버 그레이와 짙은 곤색도 무난하다. 여성복은 내추럴 로맨틱 패션 무드에 맞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복고풍 스타일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색상은 부드러운 베이지나 잔잔한 핑크에 실크 혼방으로 부드러움을 살리거나 샤넬 스타일의 소재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리본 스타일 벨트나 진주가 달린 벨트, 화사한 코사지를 장식하면 예복용으로 손색이 없다. 예물은 일반적으로 신랑 신부 공통으로 시계와 반지, 신부 보석 1세트를 마련한다. 보석세트는 다이아몬드와 금이 기본에 유색보석 세트를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엔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반지, 팔찌, 목걸이, 귀걸이로 3, 5세트 등 홀수로 하던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개성과 예산에 맞춰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요즘엔 주보석 한가지만 세트로 마련하고 금세트 대신 커플링을, 나머지는 낱개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예전엔 눈물을 상징한다고해 결혼예물로 꺼리던 진주류가 강세를 보여 유색보석 대신 진주세트를 구입하기도 한다. 입력시간 : 2006/10/18 13:1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