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류기업은 다르다] 한일시멘트 '레미탈' 대박

한일시멘트는 일찌감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 시멘트 업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고기능성 제품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시멘트2차제품인 ‘레미탈’. 지난해 단일품목으로 매출액이 1,100억원을 넘어서며 시멘트업계에 스타상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레미탈의 매출은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의 18%에 이르고 있다. ‘레미탈’은 91년 한일시멘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시멘트 2차제품으로 시멘트와 모래를 미리 혼합, 공사현장에서는 물만 섞어 사용하도록 한 제품이다. 전문용어로는 ‘건조시멘트 드라이 몰탈’로 불린다. 기존 시멘트보다 비싸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레미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건설 부문의 품질 문제가 사회적이슈로 부각되면서 부터다. 현재는 한일시멘트 외에도 일부 시멘트 회사들이 레미탈과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무려 40여가지에 달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는 한일시멘트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의 ‘레미탈’은 시멘트2차제품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건축현장에서는 마치 보통명사처럼 불리울 정도로 압도적인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다. ‘레미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존 시멘트 작업에 비해 품질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작업이 한층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에 의해 모래와 시멘트를 정확하게 계량, 혼합해 대형 공사의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일반 소비재 시장을 겨냥한 DIY 용 소포장 제품을 출시하며 시멘트제품 소비시장을 일반소비자층으로까지 확대한 것도 레미탈의 성장을 이끌었다. DIY 소포장 제품은 현재 국내시장보다 DIY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에서 유통체인인 ‘100엔 샵’을 통해 일본내 2,5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러시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올해는 신제품으로 '토목용 보수보강제품(콘크리트 보수용)'과 ' 리모델링 전용제품' 등을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포장 단위를 세분해 현재 5종에서 26종으로 확대했다. 그 동안 1.5㎏ 중량 만 판매했던 다용도보수용, 빠른보수용 등 5종의 레미탈 중량을 5㎏, 2.5㎏, 1 .5㎏, 500g(용기타입)으로 세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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