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도 글로벌 양적완화 가세

금리 2.75%로 내려 사상최저


호주가 7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글로벌 양적완화 경쟁에 가세했다.

미국ㆍ일본에 이어 최근 유럽과 인도까지 경쟁적으로 금리인하 및 대대적인 돈 풀기에 동참하면서 세계 각국의 꼬리물기식 양적완화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정례 이사회를 열어 기존 3.0%였던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호주의 기준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60년 1월 2.89% 이후 53년 만이며 2.75%는 사상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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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이사회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호주달러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2년 이상 통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출둔화 및 실업률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 또 자원수출 비중이 높아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진에 따른 타격까지 받고 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6일에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3일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1일 현행 3차 양적완화(QE3) 및 기준금리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영국과 러시아ㆍ뉴질랜드 등도 이르면 다음달 금리인하 등 완화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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