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새 둥지를 찾아 헤맸던 포수 마이크 피아자(38)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전격 계약, 박찬호(33)와 8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AP통신은 30일 피아자가 샌디에이고와 1년간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피아자는 당초 나이가 많아 아메리칸리그로 옮겨 지명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샌디에이고를 택하면서 내셔널리그에서 계속 포수로 뛸 수 있게 됐다.
통산 397홈런 중 포수로 출장했을 때 376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인 피아자는 올해 90~100경기에서 포수 마스크 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루수 또는 인터리그에서는 지명타자로도 기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