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81% 문화재청 6.7%
정부 중앙부처들의 5급 이상 공무원 중 고시출신비율의 차이가 심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5급 이상 공무원중 고시출신 비율은 기획예산처가 81.1%로 가장 높고 법제처(67.9%) 산업자원부(63.2%), 재정경제부(61.9%), 공정거래위원회(59.1%) 등으로 소위 인기 있는 부처들은 50%를 넘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13.4%), 교육인적자원부(23.9%), 노동부(29.4%), 조달청(19.0%), 기상청(9.5%), 문화재청(6.7%), 식품의약품안전청(13.9%) 등은 고시출신자들이 전체의 10∼20%대에 불과했다.
또 행정자치부와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등은 본부의 경우 고시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산하 지방조직이 많아 전체 고시출신비율은 30% 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시출신 비율에 따라 부처간 업무기획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고시출신자들을 처음 현업에 배치할 때 이런 비율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