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장은 13일 “내주부터 협의회를 본격 가동해 선거구제를 비롯해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의 개혁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민간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국민의 관점에서 개혁안을 만들면 정치권에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협의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협의회 구성의 의미는.
▲우리 국민과 시대가 근본적이고 철저한 정치개혁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정치권 스스로 정치개혁은 어려운 것 같다. 이번에 민간부문에서 중립적이고 당리당략을 떠난 정치개혁안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서 협의회가 구성됐다고 본다.
-앞으로 활동방향은.
▲각 정당에서 나름대로 정치개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 각 당의 안을 참고하겠으나 이와 관계없이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겠다.
-입법권이 없는 자문기구의 성격인데.
▲우리가 개혁안을 만들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하면 채택여부는 특위에서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민간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안을 만들면 정치권에서도 수용할 것이다. 모든 것은 언론과 국민의 감시ㆍ감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 본격 가동하나.
▲내주 첫 회의를 하게 될 것이다.
-활동 종료 시점은.
▲정개특위가 연말까지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특위는 내달 초ㆍ중순까지 활동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개혁안 마련 범위는.
▲ 선거구제를 비롯해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의 개혁안을 다루게 될 것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