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한국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설했다고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는 모바일 게임도 사전에 등급분류 심의를 받도록 한 국내법에 따라 지난해 3월 폐쇄된 지 1년8개월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재개설은 이달 초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 개설에 이은 것으로, 국내에 글로벌 게임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 모두 개설되게 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되면서 글로벌 오픈마켓이 모두 열리게 됐다”며 “완벽한 글로벌 경쟁 체제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국내 업체들은 국내 오픈마켓의 글로벌 경쟁 체제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원천적으로 차단됐던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안드로이드용 게임은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사의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돼 왔기 때문에 개설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글로벌 게임이 국내로 밀고 들어오는 모양새가 돼 중소 모바일게임업체의 어려움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