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월드] 태블릿PC… 전자책… 신개념 IT기기 쏟아진다

태블릿PC… 모니터·본체·키보드 하나로 애플·구글 등 출시 서둘러<br>전자책… 쓰기 등 다양한 기능 탑재, 삼성전자 등 신제품 선봬



아이리버 '스마트HD'

지난 2001년 세계 최대규모 컴퓨터 전시회인 컴덱스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처음으로 소개한 태블릿PC가 10년 만에 재부상하고 있다. 애플이 ' 아이슬레이트(iSlate)'라는 이름의 태블릿 PC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아이폰, MP3플레이어 부문에서 아이팟으로 큰 히트를 친 애플이 컴퓨터 부문에까지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에 이어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태블릿 PC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태블릿PC는 모니터, 본체, 키보드를 하나로 합친 신개념 PC다. 키보드 대신 손가락이나 펜으로 터치를 통해 조작을 할 수 있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화면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고 바로 프로그램 실행이나 필기입력이 가능하다. HP, 델, 레노버, 후지쯔 등이 태블릿PC를 판매 중이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일부 중소기업이 내놓았지만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은 상태.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는 올해 톱 IT트렌드로 태블릿 PC를 손꼽았다. 김태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태블릿 PC 출시는 기존의 키보드 PC 시대의 종언을 의미하며, 일체화된 포스트 PC 시대를 열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국내업체 가운데서는 중견IT업체인 빌립이 10.1인치 회전형 터치 LCD와 윈도7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기능을 갖춘 미니노트북 S10 블레이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무게가 1.21㎏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태블릿PC 출시를 할 예정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태블릿PC 출시를 위해 내부적으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T전문 컨설팅업체 로아그룹은 "와이파이(WiFi), 3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등의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 진화와 미니노트북, 전자책의 성공이 태블릿PC의 재등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블릿PC의 활용가능 분야는 학교, 의료산업, 마케팅 영업, 서비스 및 지원, 프로그래밍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내비게이션, 전자교과서, 의료용차트, 영업 카달로그 등의 생활 전반적인 측면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전자책도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유망주다. 삼성전자는 CES 2010에서 5인치, 6인치, 9.7인치의 전자책 4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기본적인 읽기기능에 이어 쓰기 기능, 노트, 일정 관리등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글로벌 전자책 표준 포맷인 ePub와 PDF, TXT 뷰어를 갖췄으며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펜으로 클릭만 하면 내장된 영한/한영/영영 전자사전을 통해 바로 검색을 할 수 있어 학습기로도 사용 가능하다. 쿼티 키보드를 없애고 스크린에 터치 키보드를 장착해 태블릿PC적인 장점을 추가했다. 2GB의 내장 메모리로 1,500권의 책을 저장해두고 꺼내 볼 수 있다. 책이나 신문 위에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고 달력을 보며 자신의 스케줄을 작성하면 자동 저장된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전자책 콘텐츠를 다운받을수 있으며 MP3플레이어도 내장돼 음악 감상을 하거나, 오디오 북을 이용할 수도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 전자책을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버도 전자책 '스토리'를 내세우고 있다. 아이리버는 와이파이를 내장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교과서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국어·수학·영어 과목은 내년부터 전자교과서 형태로 보급이 이뤄진다. 교과부는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는 무상으로, 고교에는 저소득층의 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전자책 시장의 급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MP3·PMP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 무장 '스마트 단말기'로 변신중

고화질 동영상 재생은 기본, 무선인터넷 연결까지 가능 MP3, PMP 등 디지털단말기가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동영상 재송은 기본이고 무선인터넷 연결기능까지 갖추면서 스마트 단말기로 변신중이다. IT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컨버전스 바람에서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보는 MP3플레이어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강력한 동영상 기능을 탑재한 MP3 플레이어 '옙R0(YP-R0)'는 4GB/8GB의 기본 메모리 용량에 최대 16GB의 마이크로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여 동영상, 음악, 사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메모리 용량 걱정없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2.6인치 LCD 화면에 DivX, XviD, H.264, WMV 등 다양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삼성 독자 음장기술인 DNSe™3.0 탑재로 완벽한 동영상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옙R0는 MP3 플레이어어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편리한 사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에 PMP급 동영상 기능까지 더해져 실용적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꿈의 디스플레이'아몰레드와 강력한 동영상 재생기능을 탑재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 '삼성 옙 아몰레드 M1'도 대표주자다. 옙 아몰레드 M1은 3.3인치, 16:9 비율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색상과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PMP에서만 재생할 수 있었던 MPEG4, XviD, H.264, WMV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 과정없이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고 삼성의 독자 음장 기술인 DNSe™3.0을 내장했다. 그래픽 카드로 유명한 엔비디아(nVIDIA)의 HD 동영상 가속칩셋 '테그라(Tegra)'를 MP3플레이어 최초로 탑재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듣는 MP3플레이어를 넘어 보고, 듣고, 느끼는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로 휴대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새로운 MP3플레이어 시대를 여는 제품이다. 아이리버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0'에서 멀티미디어플레이어 신제품 '스마트HD'를 선보였다. 스마트HD는 '손 안의 작은 극장'을 콘셉트로 해 HD급 고화질 영상을 별도의 파일 변환 과정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3.5인치 스크린을 통해 1,600만컬러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동급 제품 중 최고 수준인 480×320 해상도를 구현했으며 다양한 영상 파일을 재생한다. 전세계 MP4 플레이어 최초로 다양한 포멧의 720P HD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인코딩 과정 없이 최신 인기 미국 드라마나 영화 등의 HD 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이상원 아이리버 마케팅팀장은 "스마트 HD는 MP4 최초로 리얼 HD영상을 구현하고 다양한 멀티 미디어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하이 엔드(High-End)급 플레이어로 젊은 소비자 층에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T기기업체인 빌립은 CES에서 HD급 영상을 지원하는 PMP 신제품 'P3'와 'HD5'를 공개했다. 영상재생기능에 인터넷서핑, 전자사전 등의 컨버전스 기능이나 콘텐츠까지 보완된 제품이다. P3는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윈도CE 6.0과 안드로이드 듀얼 운영체제를 탑재해 최대해상도 1280×720 해상도의 MKV 포맷 720P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HD5는 5인치 터치스크린을 지닌 PMP로 뛰어난 영상기능 못지 않게 터치스크린 등의 효율적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코원시스템도 HD 동영상 재생과 HD(고화질)TV 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PMP 신제품 '코원 V5 HD'를 출시했다. 4.8인치 1670만컬러 고해상도 터치 LCD로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고 HDTV 출력 기능을 통해 HD 동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높다. 박남규 코원 사장은 "HD 콘텐츠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에 PMP 최초로 HD영상을 안정적으로 재생했다"며"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시장 선도형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V5 HD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HD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기고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HD PMP라는 컨셉을 최초로 제시했다. 메가스터디나 강남구청 등의 주요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고 영한/한영 전자사전, 동영상 재생시 자막과 단어를 동시에 보여주는 시청각 어학프로그램 AVDic 등 다양하고 유용한 콘텐츠가 제공돼 학습기능도 뛰어나다. 아이스테이션의 PMP(휴대용멀티미디어단말기) 'T9 HD'는 4.3인치 TFT-LCD 화면과 터치스크린, DivX, XviD, H.264, WMV, MKV 등 다양한 동영상 포맷을 지원해 파일변환 없이 동영상 감상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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