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석유,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금호석유가 3ㆍ4분기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4%대의 강세를 보였다. 금호석유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000원(4,43%%)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은 금호석유화학이 전날 공시한 3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인데다 4ㆍ4분기에도 원료가격 하락과 환율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 금호석유 화학은 3ㆍ4분기 매출액 1조6,603억원, 영업이익 2,1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1%, 54.0% 늘어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 고무 시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선전했다”며 “세계 1위 합성고무 업체로서의 경쟁력, 환율효과, 유틸리티와 정밀화학 부문의 수익성 방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 화학은 4ㆍ4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부터 부타디엔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9~10월 합성고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협상되고 있다”며 “타이어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고 재고수준이 낮아 가격인하보다 안정적인 합성고무 조달이 우선시 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원재료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시장이 과점화 돼 부타디엔, 합성고무, 타이어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사슬에서 합성고무업체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마진을 기반으로 앞으로 2~3년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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