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별전형 부정입학 자체조사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한 대학입시 특별전형에서 부정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는 오는 19일부터 고교장 추천 전형 합격자중 경시대회 입상 추천자들의 제출서류에 대해 자체 검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대 입시 관계자는 15일 "부정입학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고교장 추천전형 합격자 중 경시대회 입상자로 추천받아 합격한 학생들에 대한 서류 검증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경시대회 주최측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의 조작 및 허위기재 여부를 가릴 것"이라며 "부정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합격 및 입학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희대 대입 특별전형 입시에서 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난 후 서울대에도 확인되지 않은 부정입학 의혹 제보가 잇따랐다.
올해 서울대는 고교장 추천전형으로 806명(전체 4천597명 중 17.5%)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최근 대학원 특차모집에서 학칙을 어기고 교수인 아버지가 아들의 면접평가관으로 입시에 관여하는 등 부정이 드러남에 따라 대학원 특차모집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자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