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23 미분양 대책 "은행 건전성 개선 효과"

건설사 유동성 악화 우려 줄어… "대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힘들것"


SetSectionName(); 4·23 미분양 대책 "은행 건전성 개선 효과" 건설사 유동성 악화 우려 줄어… "대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힘들것"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의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이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4ㆍ23 대책'이 주택 수요 확대를 가져오기에는 미흡하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ㆍ23 미분양 대책'으로 건설업체들의 유동성 문제가 다소 뒤로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 23일 주택 미분양 해소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자금 및 리츠 펀드를 통한 미분양 매입 지원 ▦중소 건설사의 공공공사 대금 담보 대출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을 발표했다. 또한 보유 주택이 매각되지 않아 새 집으로 입주하기 어려운 주택을 구입할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시켜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11만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주택을 7만가구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는 상당수 중소 건설사들이 2ㆍ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문제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일시적이나마 해결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대책으로 은행들의 경우 제한적이나마 대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건전성 불안 요인이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분양 해소 정책으로 최대 2만5,000가구가 혜택을 누림으로써 약 2조원대의 추가 대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금융권 주택대출(264조원)의 약 0.8%로 주택기금의 1조원대 융자를 포함하면 전체 대출 증대 효과는 1.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기업은행이 4.29% 오르고 KB금융 2.52%, 신한지주 1.79%, 우리금융이 0.84%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은 이번주에 발표될 대형 은행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4ㆍ23 대책' 등과 어우러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은행권의 대출 증가 효과는 그리 크지 않지만 건설사의 유동성 문제 완화를 통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데 의미를 둘 만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실질적인 주택 수요는 주택가격의 상승 기대감이 필요한 만큼 이번 대책이 주택 수요를 견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대출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PF 대출 금액 82조4,000억원 가운데 은행권의 비중이 61.8%에 달한다. 그러나 은행의 전체 대출 가운데 PF 대출의 비중은 4.3%에 그쳐 저축은행(18.2%)이나 보험(5.7%), 증권(8.0%) 등에 비해서는 아주 낮은 상황이다. 연체율과 브리지론 비중도 각각 1.67%, 9%에 불과해 다른 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통매각' 등 적극적인 미분양 해소 움직임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진행될 경우 은행업종의 건전성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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