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ㆍ9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은평을

이재오ㆍ문국현 맞대결 관심<br>이재오 지역기반 탄탄불구<br>인사파동등에 민심 흔들려<br>문국현 도전 만만치않을듯

이재오 의원

문국현 대표

[4ㆍ9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은평을 이재오ㆍ문국현 맞대결 관심이재오 지역기반 탄탄불구인사파동등에 민심 흔들려문국현 도전 만만치않을듯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이재오 의원 문국현 대표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논란이 4ㆍ9 총선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를 곳은 서울 은평을 지역구다. 한나라당이 은평을의 터줏대감으로서 이 대통령의 측근 실세로 꼽히는 이재오(63) 전 당 최고위원을 공천한 가운데 지난해 대선후보로 나섰던 문국현(59) 창조한국당 대표가 최근 이 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작전의 ‘야전사령관’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반도 대운하태스크포스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대운하공약 추진의 정당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반면 문 대표는 대선후보 때부터 대운하공약은 사람 경시와 환경 파괴를 초래하는 토목공사 중심 가치에 바탕을 둔 발상으로 한반도에 ‘대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줄곧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국면에 접어들 경우 두 사람은 대운하공약을 둘러싼 찬반논란에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은평을의 총선 판세는 정치권 분석과 현지 분위기로 볼 때 일단 이 전 최고위원이 우세한 편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집권당 중진이고 대통령과도 가까운 ‘힘 있는 정치인’으로서 산적한 지역현안을 확실하게 해결할 적임자란 주민들의 기대감이 있다. 그는 이곳에서 지난 1980년대 재야운동가 시절부터 전세를 살며 인연을 맺었고 1996년 15대부터 내리 3선 의원을 하는 등 탄탄한 지역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04년 17대 총선 때 ‘탄핵역풍’에도 서울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나라당 의원이다. 그러나 문 대표의 도전이 거셀 것이란 관측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 137만5,498표(득표율 5.8%)를 얻어 이명박ㆍ정동영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을 만큼 만만찮은 득표력을 과시, 이 전 최고위원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대운하공약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이 전 최고위원과 문 대표간 대립적인 선거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대선 이후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었던 민심이 인수위의 정책혼선, 새 각료 인선파동 등으로 변화조짐을 보이면서 문 대표측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한편 통합민주당에서는 아직 공천 후보가 정해져 있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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