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학연 혁신 현장에 가다] ⑺동의대학교산학협력단, 신기술 창업서 마케팅까지 지원

지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 기술 공동개발<br>첨단장비 제공·실무형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도<br>지난해 한림건설등과 위탁공동연구 53건 수행

동의대 정보공학관 3층 전자세라믹센터 표면분석실에서 연구원과 기업체 직원이 함께 전계방출형주사 전자현미경으로 시료 표면의 코팅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동의대학교 정보공학관 3층 전자세라믹센터. 지난 15일 오후 전자세라믹센터의 재료분석실,생산가공실,정밀가공실,표면분석실 등 각 연구동은 뜨거운 열기가 넘쳐 나고 있었다. 연구원들과 기업체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연구 과제들을 점검하고, 시험ㆍ분석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전자세라믹센터는 산업자원부,부산시,동의대의 재정 지원으로 기업체와 대학, 연구소가 한데 모인 대표적인 산학연 협력의 장이다. 전자세라믹센터는 기업체를 방문,기업의 애로기술 등을 상담해 해결해 주고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기업에 전계방출주사전자현미경,3차원X선회절분석기(XRD) 등 고가의 장비와 연구동을 제공하면서 시제품 제작은 물론 마케팅 지원까지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세라믹 관련 신기술 창업도 지원한다. 녹산공단의 한 기업체에서 파견나온 직원은 “전자세라믹센터가 저렴한 비용으로 최첨단 장비와 연구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신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세라믹센터는 지난 2004년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Silicon Carbide) 웨이퍼 소재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관련 기업들에 기술을 전수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7년째 전자세라믹센터소장을 맡고 있는 신병철 교수(동의대 나노공학과)는 “기업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신기술 개발에 보람을 느낀다”며 “중소기업에서 사장들이 직접 센터를 찾는 사례가 더러 있는데 사장보다는 젊고 유능한 직원을 파견하는 것이 업무 수행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학연 협력의 새 연구모델 제시=동의대는 부산ㆍ경남지역 산학 컨소시엄을 결성, 산학공동 연구 등을 통해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산학연 위탁 공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관 건립,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창업보육 지원 등의 활동으로 정보통신부 창업지원센터 설립인가(1998),산업자원부 신기술창업보육센터 설립인가(1999)를 받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지난 1999년에는 중소기업청 컨소시엄 운영 우수대학 선정, 2001년에는 과학기술부 지역협력연구센터(RRC)와 중소기업청 대학기술이전센터를 건립했으며 2002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역기술혁신센터(TIC)로 지정되는 등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중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난 7년간 총 125억원의 연구비, 지역기술혁신센터는 지난 5년간 81억원 이상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받아 첨단 전자ㆍ통신ㆍ신소재 제품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를 통해 녹산공단의 삼성전기 등 부산 지역 전자업체와 인근의 창원,울산 지역의 전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학협력관에는 정보ㆍ통신 분야의 특성화와 산학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위한 첨단연구 환경이 조성돼 있다.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5개 연구소 등의 연구개발기관이 입주해 있다. 첨단 교육ㆍ연구지원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첨단기술개발,현장 애로기술 지도로 지역 산업체와 구체적인 협력을 통해 부산테크노파크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기술이전센터는 특허 100여건을 보유하고 대학의 지식자원을 사회와 공유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비하고 지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산업체에 실무형 전문가 양성 공급=동의대는 이와함께 지역 산업체와의 실질적인 산학연계를 위해 지역기업의 수요에 적합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해 공급하고 있다. 2007년도에는 한림건설을 포함,기업체와 총 53건에 이르는 산학연계를 통한 위탁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국책사업 등 연구실적이 16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최근 정부의 R&D 투자 정책 분야인 신성장동력산업,한방산업,고령친화용품산업 등에 공과대학,한의과대학 등이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대학 내 중점연구회,자체 R&D지원프로그램 등에 매년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동의대 윤태경 산학협력단장(환경공학과 교수)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산학협력단은 첨단 기계ㆍ장비 제조업과 IT 분야의 벤처기업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고,대학의 연구개발 성과를 산학협력을 통해 사업화하는 등 지역사회의 산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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