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년 국내 車시장 '감속'

내년 자동차 내수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9일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160만대로 예측된다”면서 “그러나 내년은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올해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무려 19.3% 증가한 10만8,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 같은 고성장세가 꺾여 올해보다 7.3% 증가한 11만6,000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자동차 내수 시장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가계부채 확대에 따라 가계의 구매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급측면에서는 주요 차급에서 신차효과가 줄어들고 소형과 상용차의 가격 인상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의 경우는 일본 브랜드의 미국 생산 차량 우회 수입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일부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국내 업체의 수출 성장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 업체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11.8% 증가한 31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3.4% 수준만 증가한 321만대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7,535만대로 예상됐고, 내년은 올해보다 4.2% 증가한 7,88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시장 별로는 미국이 5.8% 증가한 1,342대, 유럽이 1.6% 증가한 1,545만대, 중국이 4.2% 증가한 1,928만대 등으로 예상됐다, 박홍재 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내년 글로벌 경쟁환경에 대해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한 미국 GM과 세계 1위로 뛰어오른 독일 폭스바겐의 공세를 주도하고, 일본업체 또한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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