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채필 고용 “노사 고장난 레코드 판 틀어선 안돼”

일자리 점검회의 주재, 자동차 업계에 주야2교대제 개선 결단 ‘주문’… “’Hug 시대’로 나가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동차 업계 장시간 근로 개선과 관련, “노사는 더 이상 오래된 주장을 고장난 레코드 판처럼 틀어서는 안된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2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일자리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공생하는 고용생태계 만들기 3대 과제’를 제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장관은 자리에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연간 2,000시간이 넘는 장시간 근로를 개선해야 한다”며 “자동차 업계의 주야 2교대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정부의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도 “화려한 통계수치 뒤에 숨어있을 수 있는 아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는 분노의 ‘Angry 시대’를 넘어 껴안고 동행하는 ‘Hug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자영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청년 실업과 재취업, 노후 불안, 그리고 사회안전망 미흡 등의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피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 장관은 3대 과제로 ▦장시간 근로 개선(자동차 업계 주야2교대제 개선) ▦고용형태간 차별ㆍ격차 개선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등을 꼽았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기업간에 공유가치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가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전국의 6개 지방고용청장과 본부 실국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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