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릭터사업 전문점시대 돌입/산리오·디즈니·에버랜드등 개설 잇따라

◎독립체인 목표 프랜차이즈점 모집도국내 캐릭터 시장규모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그동안 라이선스 사업과 대리점을 통한 상품공급에 나서오던 업체들이 전문점체제를 갖추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같은 캐릭터 전문점 경쟁은 외국 대형 업체간 경쟁에서 국내 업체와 소형 전문 캐릭터 생산업체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일본의 산리오사가 한국 지사 체제를 갖추면서 전문점 확대에 나선데 이어 신세계가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압구정동에 전문점 1호점을 개설했다. 국내업체로는 코오롱이 지난해말 월트디즈니사의 「곰돌이 푸우」등의 캐릭터로 「코오롱 카툰 클럽」을 개설하고 전국에 30여개 매장을 개설했다. 최근들어서는 삼성 에버랜드가 에버랜드 공원내에서만 영업을 해오던 캐릭터 사업을 전문점 체제로 전환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1일 분당 삼성 플라자내에 「에버랜드 스토어」1호점을 개설했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캐릭터로 사업을 해온 이회사는 전문점 사업에 나서면서 「둘리」캐릭터를 도입하는 한편, 삼성 라이온스와 캐릭터 사업 대행 계약도 체결하는등 캐릭터 사업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캐릭터 사업 확대로 내년에는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02년에는 캐릭터 사업으로만 2천억원 매출을 달성해 국내 최고의 캐릭터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95년부터 세계적인 캐릭터인 「스누피」상품 1백여종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주)베스트컬렉션도 이달부터 전문점 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프랜차이스업체모집에 나섰다. 이 회사는 「스누피」와 함께 「펠릭스 더 캣」등의 유명 캐릭터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스트컬렉션 관계자는 『기존의 라이선스업체들이 한가지에서 많게는 10여종의 품목을 생산하는 한계성에서 벗어나 각각의 캐릭터에 1백여종이 넘는 품목에 대한 라이선스권을 갖고 있어 상품 생산 종류만도 1천여종에 이른다』고 밝히고 『독자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갖춘 독립 체인으로 부상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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